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시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안녕히 잘 가시게 

 

'음악감상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영웅 ~ 바램  (0) 2020.12.09
나훈아~테스형  (0) 2020.12.09
임영웅 ~ 어느60대 노부부 이야기  (0) 2020.12.07
임영웅~보랏빛 엽서  (0) 2020.12.06
금잔디 오라버니  (0) 2020.12.06
Posted by 이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