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성당못 가을풍경
늦가을입니다 방금 때때옷을 갈아입었는데
벌써 옷을 벗을 때가 되었군요
빨리 벗으라고 바람이 제촉합니다
가을은 떠나기 싫어 몸부림 치지만
기털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동네 강아지는 아는지 모르는지
떨어진 옷을 마음것 부비고 뒹굴고 합니다
강아지의 뒤를 따라 꼬마 녀석이 강아지를 제재
하지만 강아지의 제롱에 못이기는척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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