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11.07 향기나는 성당못 가을풍경
  2. 2018.10.05 [대둔산]케이블카에서 본 풍경
  3. 2015.10.04 이제서야 보이는 것

향기나는 성당못 가을풍경 

늦가을입니다 방금 때때옷을 갈아입었는데 

벌써 옷을 벗을 때가 되었군요 

빨리 벗으라고 바람이 제촉합니다 

가을은 떠나기 싫어 몸부림 치지만 

기털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동네 강아지는 아는지 모르는지 

떨어진 옷을 마음것 부비고 뒹굴고 합니다

강아지의 뒤를 따라 꼬마 녀석이 강아지를 제재

하지만 강아지의 제롱에 못이기는척 넘어갑니다 

  

Posted by 이슬로
,

[대둔산]케이블카에서 본 풍경

모처럼 대둔산 케이블카 타고 힐링하고 왔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이달 말이면 단풍이 들까?

기다려진다 새옷을 갈아입은 대둔산은 어떤 모습일까 

 


'음악감상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유석 - 가는세월  (0) 2018.10.14
서유석 - 그림자 (가사첨부)  (0) 2018.10.11
조용필 - 미지의세계  (0) 2018.09.28
귀거래사 - 김신우  (0) 2018.09.23
서영은 - 가을이오면  (0) 2018.09.22
Posted by 이슬로
,



이 가을 이제서야 보이는 것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기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배고픈 이들의 한숨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들리는

이제서야 보이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워주겠습니다.

받은 사랑을 잘 키워서 더 풍성히 나누어 주겠습니다.


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힘차게 화이팅입니다!!

Posted by 이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