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크게 네 번의 과정을 거친다고 하지요. 첫 번째는 태어났을 때, 두 번째는 성인이 되었을 때, 세 번째는 결혼할 때, 네 번째는 죽을 때입니다. 오늘 그 네 과정 중, 결혼을 하게 되는 두 분이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렇게 결혼하는 주인공들과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 몇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결혼해서 살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 상대에게 사랑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남편이나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각자의 자유이고 권리입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고 내가 사랑하니까 당신도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요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널 사랑하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나는 단지 상대를 사랑할 뿐,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몫입니다. 내가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사랑을 요구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고 욕망입니다. 다만 내가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나는 행복할 뿐입니다. 
  두 번째, 부부간에는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아야 합니다. 공동체 중에 제일 작은 공동체가 가족이지요. 가족공동체에서는 손익을 따지지 않아야 합니다. 결혼한 뒤에 아내가 아파서 평생 누워 있게 되어도 남편은 죽을 때까지 아내를 보살펴야 하고, 남편이 다쳐 평생 일을 못하게 되어도 아내는 남편을 평생 보살펴야 합니다. 자식이 신체장애자여도, 부모님이 앓아 누워계셔도 부모와 자식은 서로 평생 보살펴야 합니다. 그것이 공동체입니다. 공동체는 이해를 따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만나면 공동체의 첫 단계인 부부가 되고, 장인 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와 두 사람 사이에 난 자식이 가족공동체의 구성원이 됩니다. 그래서 수평적으로는 부부관계가 되고 위, 아래로는 부모 자식 관계가 됩니다. 이렇게 부부와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된 가족공동체 안에서는 이해관계를 떠나 내가 할 일을 마땅히 내가 할 뿐이어야 합니다. 
  가족과 가족 사이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으면 바로 사회공동체가 됩니다. 사회공동체의 가장 큰 단위는 민족이나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은 각 가족 단위가 이해관계를 다투고 각 집단과 지역이 이익을 다투기 때문이고 가정이 혼란스러운 것은 가족의 구성원인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이 이해관계로 다투기 때문입니다. 인류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은 민족이, 국가와 국가간에 배타적 이해관계를 추구하게 되면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나의 민족을 소중하게 여기듯이 다른 민족, 다른 국가를 인정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다른 생명까지 함께 생각하면 생명공동체가 형성이 되겠지요. 인간만 생각한다면 제일 작은 공동체가 가족공동체이고, 제일 큰 공동체가 인류공동체입니다. 
  공동체는 그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돕는 상부상조, 공리공생의 관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공리공생의 관계가 가장 두터운 게 가족공동체입니다. 가족공동체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서 사회공동체, 민족공동체, 인류공동체의 화합을 꿈꾼다면,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지요. 
  오늘 두 분은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가족공동체를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두 분이 힘을 합해서 만들어 보는 겁니다. 이것이 쉬울 것 같은데 쉽지 않습니다. 음식을 같이 먹어도 한사람은 짜다 하고 한사람은 싱겁다고 합니다. 부딪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결혼해서 함께 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작은 사건들이에요. 안개 속에 있으면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하는 것처럼 작은 사건들이 쌓이고 쌓이면 헤어지게 됩니다. 어쩌다가 화를 냈다든지, 말을 가볍게 함부로 했다든지, 이런 별것 아닌 일들은 작아서 설사 마음이 상했다 하더라도 말하기 어렵습니다. 말하면 마음이 좁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고, 또 말하면 핀잔을 듣게 될 것 같아 불만이 잠재적으로 쌓이게 되지요. 이걸 유의해야 해요. 이미 서로 사랑해서 만났기 때문에 큰 일로 싸울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작은 일은 사사건건 부딪칩니다. 처음에는 이 작은 부딪힘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지만 1, 2년이 지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됩니다. 그래서 못 살겠다 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큰 사건이 생기면 둘이 힘을 합쳐 해결하지만, 이렇게 작은 부딪침이 잦으면 서로 상처를 입게 되고 외부에서 큰 사건이 생겨도 마음을 합하여 대처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이혼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헤어질 때는 누가 봐도 헤어질 만한 이유가 되지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잘 살펴보면 그 사건 때문에 헤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둘이 뜻이 맞을 때 일어나는 외부사건은 부부의 마음을 모으는 데 좋은 역할을 하지만, 둘의 마음이 틀어져 있을 때에는 외부사건은 서로가 멀어지는 데 좋은 핑계 거리가 됩니다. 
  사람이 살아갈 때 큰 일이 헤어지는 원인이 되는 게 아니라 아주 작고 미세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서로를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불행을 받지 않으려면 첫 번째, 수행을 해야 합니다. 늘 자기를 돌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 속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알아차리고, 또 자기의 작은 말과 행동들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호흡을 관하고 몸에 일어나는 작은 느낌을 관하면서 자기 마음속의 미세한 불만, 부주의를 다 알아차려 이 작은 스트레스들을 미연에 막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내속에 쌓인 스트레스도 내가 제어할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내가 상대에게 주는 작은 실수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행을 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로 습관적으로 살기 때문에 상대가 어떨 때 스트레스를 받는지 부부간에도 알 수가 없어요. 헤어질 정도까지 됐을 때도 상대의 마음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원망하지요. 불만이 있으면 미리 이야기하면 되지, 어떻게 저렇게까지 생각이 가버렸느냐고 하지만 처음엔 작아서 얘기하기도 어렵지요. 또 상처를 준 상대방은 그게 너무 작은 일이기 때문에 자신이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나 남편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손을 잡거나 머리를 만졌을 때라도  상대방이 탁 뿌리친다든지 “왜 이래?”라고 좀 강하게 하면 그때 순간적으로 거부당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 둘 쌓이면 말은 안 해도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걸로 받아들이게 되지요. 남녀가 서로 사랑하면 부부가 된다고 하지만 부부가 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두 사람이 서로 상대를 내 것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는 함부로 대하고 반면에 상대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큰 상처를 입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부부관계일수록 서로에게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자 사는 것만 못합니다. 그래서 결혼 초에 불쾌한 감정이 미세하게 일어날 때 유의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은 수행을 좀 안 해도 괜찮아요. 상대에게 피해주는 게 적기 때문이지요. 결혼해서 살면 우선 서로에게 민감해지고, 가까이 있으면서 주고받는 갈등이 많습니다. 그런데다가 자식이 생기면 성숙하지 못한 부부관계 때문에 자식이 입는 피해는더 큽니다. 여러분들 자신도 한번 돌아보세요. 어떤 일을 할 때, 일관되게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넘어지고 우왕좌왕하는 것은 대부분 어릴 때 부모로부터 받은 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심성이 건강한 사람이 드물지요. 심성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부모의 심리가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자신을 살펴봤을 때, 공부가 덜 됐다 싶으면 결혼할 생각을 하지 마세요. 그래도 자신을 살펴봤을 때, 자기 조절이 된다 하는 분은 결혼은 하더라도 자식은 안 낳는 게 좋습니다. 만약 자식을 낳으려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낳아야 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행복해지는 게 자식에 대한 부모의 의무이고 책임입니다. 그러려면 부부관계가 좋고 부모의 심리상태가 안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다른 환경, 다른 습관으로 자라온 이 두 사람의 성격이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요. 서로의 성격이 잘 맞지 않는데도 서로를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하게 됐으니 살다보면 소소한 실망이 많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걸 미리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앞으로 맞춰 살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참선하고 절하는 게 수행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맞춰 살아가는 것이 수행이에요. 
  예를 들어 음식을 먹더라도 입맛이 서로 다르겠지요. 그러면 한사람은 음식을 그냥 먹고 한사람은 소금을 항상 놔두고 제각각 간을 맞춰서 먹는 방법도 있지만 둘이 간을 맞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간을 맞추듯이 자꾸 같이 맞춰 가야 해요. 맞춰 가는 이것이 공부입니다. 

  지금 이렇게 결혼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을 말씀드렸어요. 첫 번째는 내가 그냥 상대를 사랑할 뿐이지 사랑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서로가 안 맞는 것을 전제로 하고 출발해서 앞으로 서로 맞추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맞추는 길은 두 가지에요. 내가 전적으로 상대에게 맞추는 수행방법이 있습니다. 나를 탁 내려버리고 “예. 예.” 하면서 맞추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철저하게 둘이 싸우면서 절충하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불자는 싸우면서 맞추면 안 돼요. 우리는 수행자로서 맞춰야 하니까 상대에게 요구하지 말고 내가 맞춘다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맞추기 위해서는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취향이든 취미든 생활태도든 전부 다릅니다. 한사람은  왜 청소를 자주 안 하느냐고 불만인데 다른 한사람은 청소한 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았는데 또 청소하라는 거냐며 불만스러워합니다. 이렇게 늘 서로 안 맞아요. 옳고 그른 게 아니라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상대편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자랐구나, 저렇게 교육 받았구나,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이해해야 해요. 먼저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음에는 상대를 이해하는 거예요. 인정하고 이해하고 한발 더 나아가 맞춰간다면 이 세상 어떤 사람하고도 살 수 있어요. 거기에는 궁합도 사주팔자도 다 없지요. 나를 내려놓고 상대에게 맞추기만 하면 문제는 없어요. 여러 문제가 생겨도 걱정할 게 없어요. 그렇게 잘 한번 살아보세요. 


법륜스님법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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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마음의 문제일뿐 기억 사라지도록 도와야
민감한 반응은 오히려 해 죄의식 가질 필요는 없어


[질문]

딸이 고등학교 2학년인데 초등학교 4학년 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바로 신고하고 치료를 받았어야 했지만 본인도 말하기 싫어하고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아 보여서 그냥 덮어두고 말았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남자만 보면 거부반응을 보이고 머리카락을 뽑으며 자해를 합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도 먹는데 머리카락을 뽑는 증상은 여전합니다. 오랜 세월 습관이 돼서 겨울에는 가발을 씌우고 손을 테이프로 감아보기까지 했습니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약을 늘려봤는데 부작용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이렇게 된 게 다 엄마 탓이라고 합니다.


[답변]

엄마 마음속에서부터 아이가 성추행을 당한 것이 큰 문제라는 생각을 버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성추행의 상처라는 게 밖에서 온 문제 같아 보여도 사실은 내 마음의 문제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껴안으면 사랑받았다고 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껴안으면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잖아요. 몸의 상처는 치료를 받고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됩니다. 마음에 남아 있는 기억이 문제인데, 엄마가 먼저 그것이 아무 일도 아닌 줄을 알고 아이도 그렇게 생각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자꾸 ‘우리 아이가 성추행 당했으니 큰일이다. 이 일을 어쩌나!’하면서 걱정하면 엄마의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져서 아이는 그 일을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때 많이 힘들었지? 하지만 그런 건 손에 난 상처 같이 시간이 지나면 아무는 거니까 괜찮아. 큰일이 아니란다.” 이렇게 얘기해주고, 아이 스스로도 ‘저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라고 기도하게 도와주세요.


머리카락 뽑는 버릇은 무의식 세계에 초조함과 불안이 일어나서 그런 같은데 너무 걱정할 것 없습니다. 아이가 머리카락 뽑는 행동을 엄마가 못 견뎌 문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아예 머리를 깎고 다녀도 되고, 가발을 쓰고 다니면 또 어때요. 안 생각을 넓게 하면 머리숱 같은 건 별 문제 아니니까 너무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병원에 가서 상담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엄마가 머리카락 뽑는 것을 문제 삼는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엄마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난리 피우는 게 더 문제에요.


그리고 딸에게 죄의식을 느낄 필요 없습니다.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지 죄의식을 가지면 안 됩니다. 내가 잘못해서 아이가 저렇게 됐다고 후회하는 마음은 수행이 아닙니다. 참회를 하라는 건 나로 인해 생긴 일이니까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해도 ‘그래, 내가 부족해서 네가 고생을 하는구나.’ 이렇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내라는 거지 후회하고 자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꾸 문제를 삼으면 삼을수록 상처가 더 커집니다. 가해 남성들에 대해서는 물론 사회적으로 엄격하게 제재를 가해야 하겠지만, 피해 당사자는 별일 아니라는 의식을 가져야 상처가 치유됩니다. 바깥으로는 강력하게 처벌을 하되 내적으로는 별일 아닌 줄을 깨달아야 해요. 마음에 남은 상처일 뿐이지 사실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자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법(諸法)이 공(空)한 이치입니다. 제법이 공한 줄을 알아 내 몸은 누가 더럽힐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치면 피해를 입을 수가 없어요. 피해도 상처도 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 가해 남성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을 내면 내 상처가 없어집니다. 사실 그 단계까지 가야 완전한 상처 치유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늘 화목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이성에 대한 거부반응이 차차 없어지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제1의 화살을 맞을지언정 제2의 화살은 맞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날 불가항력적으로 나한테 닥친 성추행 사건이 제1의 화살입니다. 그 사건은 그것으로 이미 끝나버렸는데 그것을 상처로 삼아서 제2, 제3의 문제를 계속 일을 일으키면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내 운명이 돼버리고 마는 겁니다. 이런 제1의 화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사회변화라면, 설령 제1의 화살을 맞았더라도 제2, 제3의 화살이 맞지 않도록 하는 게 내 수행입니다. 

법륜스님의 법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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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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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고집 받아주게 되면 죽을 때까지 끌려만 다녀

옳다고 판단한 일이라면 힘들어도 결단 단호하게




[질문]

정해진 시간 동안 하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약속을 어기는 아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요. 영화를 봐도 문장을 다 외우다시피 반복해서 볼 정도로 뭔가에 빠지면 다른 것을 생각할 줄 모르는 데다 시간 개념 없고 자기 관리도 안 되는 아이가 게임에 빠져 중독될까봐 걱정입니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설득해야 될까요?

[답변] 

남한테 묻지 말고 질문자가 생각할 때 안 하는 게 좋겠다 싶으면 무조건 안 시켜 줘야지 더 얘기할 것도 없습니다. 내가 아이를 위해서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해주는 겁니다.

엄마가 깊이 생각할 때 아이가 미워서도 아니고 ‘지금 아이가 이 일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하면 아이가 죽는다고 그래도 안 된다고 해야 합니다. 설득을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안 되는 겁니다. 싸울 필요도 설득할 필요도 없고 ‘그건 안 된다’, 이러면 됩니다. 애가 울고불고 해도 그냥 내버려 두세요. 남이야 어떻게 하든 이것이 아이한테 안 좋다는 판단이 서면 힘들어도 아이 말을 들어주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4살짜리 아이가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총을 사달라고 합니다. 엄마가 생각할 때 4살짜리가 벌써 총을 갖고 노는 것은 여러 면에서 안 되겠다고 판단해서 ‘안 돼’라고 합니다. 사달라는데 안 된다 하니까 애가 발랑 드러누워서 발을 구르고 앙앙거리면서 웁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고! 알았다, 알았다. 이놈의 자식 고집은……’ 그러면서 사줍니다. 이게 바른 엄마예요? 잘못된 엄마죠. 이것은 아이를 위해서 사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잘못된 요구를 해도 떼를 쓰면 해 준다는 식이 되면 죽을 때까지 애한테 끌려 다니는 겁니다. 

총 사달라고 하는 아이의 요구가 이해는 되지요. 그러나 아이가 미성년이니 엄마가 판단하는 겁니다. 옛날에 10살짜리 아이가 임금이 되면 임금이라 하더라도 정사를 임금이 판단합니까? 수렴청정이라고 해서 엄마가 판단하잖아요. 엄마가 한번 안 된다고 판단했으면 발 동동 구르면서 떼를 쓰더라도 ‘그래, 거기 앉아 있어라’하고 가 버리면 되는 겁니다. 엄마가 가 버리면 거기서 하루 종일 발을 구르고 있을까요, 둘러보고 엄마가 없으면 올까요?

이런 게 분명하지 않고 안 된다면서 해주고, 그러다가 또 싸우고 그러지요. 아이하고 하고 뭣 때문에 싸웁니까? 안 되면 안 되는 거고 되면 되는 것이지요. 될 거 같으면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고 ‘뭐 딴 집 애도 다 하니까 너도 해라’ 허락을 해주든지, ‘천하가 다 해도 너는 안 된다’고 판단되면 단호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애 문제가 아니에요. 엄마가 흔들리는 거예요. 사람들이 아무런 가치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결혼해서 애를 낳아서 그런 식으로 키우기 때문에 세상에 자꾸 혼란스러운 일이 생기는 겁니다. 

법륜스님법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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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짧은 치마 입고 나와서
이손 저손 번갈아 가며
치마 내리면서 걷지 말래이.

언놈이 짧은거 입고 나오라꼬 시키드나?
괜히 길가다가 보는 사람만 더 부담시럽따


그라고 식당같은데 앉으면 걍 앉아라,
손빠닥만한 손수건 꺼내가 가린다고 설치지 말고......
솔직히 말해봐라
좀 봐달라꼬 남자눔 유혹하능거 아이가? 맞쩨?
걍~ 가마히 앉아 있으모 미칫따꼬 거길보겄나~
그 시간에 쐬주한잔 더 묵제~


가슴 파인 옷 입고 나와서
매번 손으로 가리지 말그래이.

그럴꺼면서 머할라꼬 그런 옷을 입노?
느그 가심에 전~혀, 참말로 쪼깨도 관심 없찌만
니 손이 갈때마다 눈도 따라가지니까
내만 더 민망해진다 아이가
니 손만 가만 있으면 그 빈약한 가심
쳐다볼넘 하나도 없다아이가
제발 쳐다봐 주라꼬 느그가 일당주고
고용한 그런넘 이면 몰라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화장하면서
니 쳐다보는 사람 째려 보지 말그라.

니가 얼굴에 쳐바른 변장 후 모습이 궁금할 뿐잉기라
별 다른 뜻도 없찌만 니 못난 얼굴에
관심도 없따 말이다. 남 보는게 실타카면
변장은 남이 안보는 곳에서 하고 나온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손잡이 안잡고 있다가
지가 밀려 놓고 뒷사람 째려보지 말그래이.

제발 중심 잘 잡고 손잡이 꼭 쥐고 있끄라.
니 하체에 힘없서 비틀거린 창피는 면하겠찌만도.
멀쩡한 사람 변태 맹글어 망신 주지 말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옆사람한테 기대 졸다가
정신들면 쌩뚱맞게 피하지 말자.

사실 그 옆사람도 니 머리통 무게에
어깨 무쟈게 아팠던기다
그래도 꾸벅거리는기 안씨러버 깨우지는 몬하고...
난처항거 참았든 사람이다
머리통이 크면 졸지나 말든지~~~
집에서 푹 디비자고


남자와 니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주 치면
"쳇" 하면서 쌩까지 말자.

니한테 관심 있어서 쳐다본기 아이다
니 낯짝에 뭐가 묻었거나,
니 머리에 풀밭에서 뒹굴든 흔적이 남았거나,
변장했던기 일부분 지워졌거나,
속눈썹 붙인거 한쪽이 떨어져 덜렁거리거나
스타킹 코가 나간거를 신고있거나 하는 니가
괴상망칙해서 본기다


엘리베이터에서 남자와 단 둘이 타면
괜히 뻘쭘한 표정으로 구석으로 가지 말자.

누가 니 잡아 묵는다 카드나?
요새는 CCTV 카는거 다 붙어있고,
엄청 빨리 오르락 내리락 거린다.
내가 무신 토끼새끼가? 그 짤븐 시간에 응응하게?


술집에서 너희 친구끼리 와서
옆 테이블 남자들이 쳐다본다고 쑥떡거리지 말자.

느그한테 맘 있어 쳐다본게 절때 아이다
너무 시끄럽게 야단법석을떠는 느그 꼬라지가
하도 요상해서 쳐다 본기다


늦은 밤길 니 혼자 걸어갈 때...
뒷 사람이 빨리 걷는다고 뛰어 달아나지 말자.
니한테 먼 흑심이 있어 빨리 걷는줄 아나?
니 자신은 뭇 남자가 니한테 그런 흑심 가질만한
몸매라 생각하나? 착각하지 말그래이..


걍 빨리걸어 니 앞찔러가가 오해 없앨라카는거다
점잖은 놈 이상하게 맹그지마라..

 

참말로 난처하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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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마음 일어나는 순간 알아차리며 이겨내는 수밖에
담배 끊는 게 수행인 것처럼 불편함 속에서 극복해야 수행

[질문]


누구와 같이 있어도 편하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가족 간에도 그런대로 지낼 뿐이지 편한 관계가 못됩니다. 오래된 친구들과 가벼운 얘기를 하는 것도 망설여지고 항상 듣기만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또 혼자 있는 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만나보면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그게 제 업식이란 건 알겠는데 이제는 좀 고쳐서 살고 싶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지만 절이나 명상 같은 방법으로 극복할 길이 있을까요?

[답변]

꼭 고치려고 애쓸 것 없이 그냥 생긴 대로 살아도 됩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남을 해치거나 피해주는 일 없고,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까 그걸 굳이 고칠 필요가 없습니다. 오계를 어기는 일이라면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되니까 꼭 고쳐야 하지만 이런 문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혼자 있고 싶으면 혼자 있고, 같이 있고 싶으면 같이 있고, 편한 대로 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사람을 만나면 불편하면서도 막상 혼자 있으면 마음이 좋지 않고 사람을 만나고 싶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도 이제는 사람을 만나고 밖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 하면서도 막상 그러려고 할 때 불편한 이유는 ‘나가고 싶다’는 그것이 마음이 아니고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내 마음은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싫어합니다. 내 카르마는 내가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합니다. 그런데 생각으로는 이제 좀 사람들하고 같이 지내보겠다고 하니까 마음과 생각이 갈등관계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전의 카르마를 버리고 어울려 지내기를 참으로 원한다면 힘들더라도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의 불편함을 이겨내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불편한 마음이 일어나는 그 순간에 ‘지금 내 습관이 나타나고 있구나. 사람들과 같이 있기를 원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원래 습관이 이렇게 나타나는구나’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 불편함은 상대편 때문에 오는 게 아니라 내 업식으로부터 일어납니다. 그 사실을 알고 그 불편함을 지켜보면서 사람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물론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고쳐야겠다, 그렇게 바꾸는 게 내 인생을 위해 좋은 일이다’ 이런 결심이 확실히 섰다면 싫은 마음이 올라오더라도 자꾸 시도해야 합니다. 싫어도 어울려서 수다도 떨고 봉사도 하고 자기 이야기도 내어놓다 보면 조금씩 개선이 되어갑니다.


누구든지 무대에 올라 많은 대중 앞에서 말을 하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립니다. 그런 긴장과 떨림이 싫으면 무대에 올라가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나 만약 꼭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겪으면서 자꾸 연습해봐야 됩니다. 처음에는 가슴이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앞이 새카맣게 보이지만, 한 번 하고 두 번 하고 세 번 하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잘하게 됩니다.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연습하는 것을 수행이라 하는 것입니다. 절하는 것만 수행이고 명상하는 것만 수행이 아니라, 내가 극복해야 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모두 수행입니다.


남들 앞에서 얘기할 때 떨리는 마음이 일어나면 ‘아, 내가 지금 또 잘난 체를 하고 있구나’ 알아차리고,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게 불편하게 느껴지면 ‘아, 내 업식이 또 작동하는구나’하며 지켜보면서, 불편한 가운데에도 어울리고 어울리다 보면 불편한 마음이 점점 줄어듭니다.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를 극복하려면 불편함이 일어나는 그 자리에서 극복해야 됩니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강에 가야지 내 집 마당에서 그물 던지는 연습을 하면 뭐하겠습니까. 대학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 ‘내가 지금 공부를 해야 됩니까, 아니면 삼천 배를 해야 됩니까?’ 묻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시험을 쳐야할 학생에게는 공부하는 게 기도입니다.

사람들과 계속 어울려가면서 불편한 것을 지켜보고 불편 속에서 그 불편을 하나하나 극복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담배 끊으려는 사람에게 담배 끊는 일이 수행이듯이 앞으로 사람들과 어울려 가면서 일어나는 불편함을 알아차리고 그 불편함에 휘둘리지 않는 것으로 수행 삼으면 됩니다.


법륜스님 법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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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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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근육이 진짜 중요한 이유 아세요??


당신의 허벅지!!! 꿀벅지 안녕하신가요?

 
근육은 인체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당분 저장소 하고하는군요


흔히 간으로 알고 있지만 허벅지를 비롯한 근육은 간보다 2배나 많은 당분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답니다  


밥을 많이 먹어도 허벅지가 굵으면 근육 속에 모조리 쌓아둘 수 있으므로 혈당이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는군요


당뇨에 잘 걸리지 않지요

 
허벅지 근육에 쌓아 놓은 글리코겐은 유사시 포도당으로 방출돼 인체가 큰 힘을 


발휘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한다답니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허벅지가 굵을 수록 지치지 않고 잘 해낼수 있습니다
 
근육은 인체의 쓰레기 소각장 역할을 한다고 하는군요
  
식사를 하고 남은 이른바 잉여 열량이 뱃살이나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는고

 
허벅지를 비롯해 근육이 잘 발달한 사람은 동맥경화나 복부 비만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운동을 요란하게 하지 않아도 허벅지 근육 안에서 끊임없이 잉여 열량을 태워 없애며  

다이어트의 시작은 적게 먹는 것이지만 다이어트의 완성은 많이 움직인다란 


의학 격언이 입니다





일단 체중계의 눈금을 줄이려면 적게 먹어야 합니다  

많이 움직여서 허벅지를 비롯한 근육을 키우지 않게 되면 반드시 실패하게 됩니다  

근육량이 부족하면 먹은 음식이 지방으로 쌓이고 

허벅지가 굵은 사람은 혈관도 맑고 깨끗한데 잉여 열량 등 노폐물이 혈관에 


쌓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깨끗하면 뇌졸증과 심장병 등 치명적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기능도 강해진다. 혈관은 음경에도 분포하기 때문에 

허벅지가 굵은 사람이 정력이 세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일리있다지요

허벅지는 굵을수록 좋다. 그러나 절대적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줄자로 허벅지와 종아리 둘레를 합친 길이가 최소한 자신의 배 둘레보다는 


길어야 한다. 

  

허벅지 근육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정답은 오르막 운동을 자주 하는것이 정답입니다


여러분의 허벅지는 안녕하신가요 ~~~~~ㅎㅎㅎㅎ

Posted by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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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이제서야 보이는 것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기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배고픈 이들의 한숨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들리는

이제서야 보이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워주겠습니다.

받은 사랑을 잘 키워서 더 풍성히 나누어 주겠습니다.


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힘차게 화이팅입니다!!

Posted by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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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고민

웃으며살자 2015. 10. 3. 23:34

순자네 학교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이 답을 맞춰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제일 마지막 문제가
제일 어렵다며 투덜거리고 있었다. 


마지막 문제는
"우정이 매우 돈독하여 매우 
친한 친구 사이를 4자 성어로 
뭐라고 하는가" 라는 문제 였다.

아이들은 "막역지우"나 관포지교","죽마고우"
등등의 답을 적었다고 말했지만
구석자리에 앉은 순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앉아 있었다.

그날 저녁 한문 선생님이 
시험지를 채점하는데
순자의 답안지를 보다가 큰소리로 웃고 말았다.
답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심각한 고민 끝에

정답 : 불알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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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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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시간 지하철 4호선


몇 사람 띄엄띄엄 앉아 있고

나와 마주해서 건너 자리에

덩치가 산만한 아저씨가 앉아 있다

우락부락해 보이고 술에 꽤나 취한 듯... 자세가 불안정하다.

 

나도 좀 취한 상태로 졸기도 하면서 한참을 가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게슴츠레 째려 보며,

나보고 이리 와 보라고 손짓을 한다

쭈뼛쭈뼛 하면서 별 생각 없이 다가 갔다

옆에 앉으랜다??

 

아저씨 다짜고짜 왈,

"이 지하철 기름으로 가는거 맞지?"


나는... 그따위 걸 묻느냐는 듯..

"에이~~ 전기로 가는거죠...!! 예, 이 전철은 전기로 가죠..."


그러자 아저씨는 눈을 크게 확 뜨면서

"헉 ! 이런..."

하더니 다음역에서 후다닥 내리는 것이었다.


조금 더 가다가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번역은 길음. 길음역입니다. 내리실문은..."


 

 

헉! ... 이런!!
아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 막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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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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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신고

웃으며살자 2015. 10. 3. 23:05

좀 순진한 친구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
동사무소에 첫 출근을 한 날이었답니다.

 

점심시간에 혼자 자리를 지키게 되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들어오셔서 묻더래요.


"저기... 사망신고를 하러 왔는데요"

 

친구는 처음 대하는 민원인이라

너무너무 긴장해서
잘하자라고 마음먹고 태연하게 응대를 했습니다.


"본인이세요?"


그러자 사망신고를 하러 오신 아주머니는
조금 당황하면서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
                       *                 
                       *
                       *

                       *

                       *

                       *

                       *

                       *

                       *

                       *

                       *

                       *


"본인이 직접 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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